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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째 만나는 남자친구와 저의 얘기 입니다.
제가 엄청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사랑하는 것과 별개의 문제로
너무 궁금해서 여기 이렇게 글을 적어 봅니다.
제가 먼저 좋아해서 만나게 되었고 많은 일들을 겪어오며 지금까지 잘 만나왔습니다.
남자친구는 외식업 분야에서 자영업을 하고 저는 직장인입니다.
코로나 시기에도 잘 버틸만큼 코로나 이전에는 꽤나 잘 되었던 매장이였죠.
새해가 되며 저는 건강상의 이유로 회사를 퇴직하고 쉬게 되었고 쉬는동안 오빠 매장에 같이 출퇴근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죠.
그러다 주변 지인들이 예전부터 우리에게 매장 좀 길게 열어달라, 배달도 좀 해달라 했던 말들을 또 하기 시작했어요.
마침 저도 일을 쉬게 되었고 제가 쉬는 기간에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우리 둘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어요.
친하게 지내던 동생이 배달쪽으로 잘 알고 있어 헬프 요청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한달기간정도 기간만에 오빠 저 동생 셋이서 매장에서 배달까지 할 준비를 모두 마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준비를 하는 마지막 기간에 생겼어요.
동생은 어차피 준비가 다되면 바로 오픈전에 합류하기로 했기에 저희 둘이서 준비하는거였어요.
제 남친의 일이 제일이다 싶었고 제 남친이 잘되면 저도 좋은거라 생각하고 제가 먼저 하자하자 이끌다시피 급히 하게된거라 무조건적으로 잘되길 조급한 마음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전적으로 남자친구 자금으로만 하는거라 이왕이면 최소한의 자금으로 하면 좋겠다 싶었죠.
준비하면서 당근마켓이나 중고로 구매해도 괜찮은것들은 최대한으로 이용하며 마련했습니다.
물론 제가 알아보고 오빠에게 물어보고 컨펌 후 구매하고 했죠.
오빠가 구매하면 그래도 남자니까 창피할까봐 제가 다녀오고 했어요.
오빠가 시킨것도 아니고 제가 자발적으로 한거지만 그랬습니다.
억척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누구돈이든 그래도 아끼면 좋은거란 생각도 들었고 제가 먼저 제안했기에 불안하기도 했어요.
조금씩 준비가 다 갖춰지고 새롭게 하게될 메뉴부분중 베이킹 종류 몇가지를 오빠의 지인에게 배우러 다녀왔었어요.
세번정도 다녀왔었나...?
물론 저도 최소한의 베이킹은 예전에 배우기도 하고 할 줄 알지만 오빠 지인이 나름 맛집이라 알려준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저희도 연습겸 저희 매장에서 만들게 되었죠.
아무래도 처음이고 오븐도 다르다보니 맛은 비슷해도 모양이나 디테일부분이 조금 떨어지더라구요.
저 혼자 우리 오븐으로 연습 세번만에 비슷해졌어요.
그리고 같이 일하기로 한 동생이랑 오빠가 첫 연습테스트 하려고 제게 알려달라해서 어차피 같이 배웠으니 레시피 그대로 전달했죠.
그리고 우리 오븐은 지인 오븐보다 약간 뒤떨어져서 온도랑 시간을 다르게해야한다 나도 두번실패하고 세번째 성공했다 등등 나름 저만의 실패했던 얘기와 그런기타사항을 이야기했죠.
그랬더니 다 알겠다하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두사람도 결과물은 성공적이진 못했습니다.
맛은 레시피그대로니 좋았어요.
모양이 조금 안좋았죠,
근데 저는 연습하면된다 어차피 나도 세번째 성공했고 남자이다보니디테일이떨어질수도있고 자기만의 노하우가 생긴다 라고 했거든요.
그리고 내가 또 전달하며 잘못된부분이 있을수도 있으니 두세번 더해보면 나올거같다 했어요.
동생도 그럴거같다했고요.
그러고 동생은 그래도 맛있다며 챙겨서 집에갔고요.
오빠랑 저랑 둘이 이제 마무리하려는데 갑자기 레시피를 알려줬던 지인과 제앞에서 통화를 하더군요.
아까 동생이랑 만들었던 결과물을 사진찍어 실패했다고 보냈었나봐요.
거기까진 그렇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렇게 보낼거면..
본인이랑 동생은 실패했다고 이렇게 말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사진 달랑 보내고 실패했다고 하면 배운 저희 셋다 실패한거 같잖아요.
저는 그게 기분이 나쁘고 자존심이 너무 상하는거에요.
그럴거면 처음부터 저한테 알려달라하지말고 지인이랑 통화하면서 만들면될텐데.
나보고 알려달라하고 레시피 그대로 순서대로 알려줬는데 둘이 실패하니 지인에게 사진보내고 전화해서 왜 실패했냐고 묻는건 무슨 경우일까요?
그럼 셋다 실패했어야 맞는거잖아요.
저는 성공했는데 둘만 실패했는데 그럼 둘이 뭔가 알려준 방법에서 잘못했기에 실패한거라 생각이 드는데 그럼 지인에게 물어볼때도 여자친구는 잘 되는데 나랑 동생만 실패했다,왜그런거냐 라고 물어야 하는거아닌가요? 사진 보내고서는 실패했어 왜이러지? 라고 묻고
지인이 전화와서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면서 지인은 아니 알려준대로 했는데 그렇게 나왔다고요? 아무리 잘못해도 그정도로 나올리가 없는데 왜그렇지? 이렇게 말하고 있고.. 저는 너무 짜증나고 자존심 상하더라고요.
그래서 옆에서 전화끊고 그동안 힘들었던거부터 쌓인것까지 터져서 짜증을 냈습니다.
뭐하자는거냐고.
사람앞에다두고 무시하는거냐고.
내가 알려주고 실패했으면 나한테 묻던가 아님 물어보더라도 나는 잘됫는데 둘이 실패했다 우리둘은 뭐가잘못된거같냐 이렇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던가 아님 셋다실패한걸로 보지않겠냐 내가 그럼 내입장에선 자존심이상하는데 왜그러냐. 그리고 이번만 그러는것도아니고 매번 내가 말하면 한번에 믿지를 않고 왜 꼭 남이 말하면 믿는거냐 확인을 왜 꼭 해보는거냐 기분나쁘게 꾹꾹 눌러담았던게 터져버렸어요.
항상 대부분 그랬어요.
제가 뭘 얘기하면 그래? 하고 인터넷 찾아서 검색해보거나 남들 만나 한번 더 물어봐요.
제가 그렇게 믿음이 안가는건지 뭔지..
몇번 물어도 봤는데 그냥 찾아봤다고도 하고 궁금해서 더 찾아봤대요.
근데 저는 그게 너무 기분이 상해요.
무시당하는것 같고 내 말을 왜 한번에 신뢰를 못하나 싶고.
저사람은 내가 아침에 해가 떳다고 해도 오늘 정말 해가떳나 하고 찾아볼거같은 그런 마음이 들 정도였어요 싸운그날은.
그러면서 저보고 니가 레시피 원작자가 아니니까물어본거라고 원작자한테 전화해서 그러더라구요.
원작자한테 묻는게 왜기분이나쁘냐며 피해의식있냐면서 저한테 화를내고 그러면서 지인에게 전화해서 누가 잘못인지 묻자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그러자고 했더니 정말 지인에게 전화를 또 하더라구요.
그것도 자존심 상하고 창피했어요.
나를 지인앞에서 더 창피하게 만드는게.
결국 지인에게 전화를 했고 이상황을 얘기했죠.
지인은 어처구니 없어했고 통화는 종료되었어요.
통화가끝나고도 결과적으론 해결이 된게 없었고
오빠는 원작자한테 물어야하니 물은거고 그게 니 자존심이랑 무슨상관인데 니가 실패안했다고 그래서 나중에 말해줬잖아 니가 말하라해서 이게 왜 자존심이 상하냐 이렇게 얘기를 하고 피해의식있냐 성격진짜 이상하다며 뭐라하더군요
그래서 그래 내가 성격이 이상한가보다 나는 자존심이너무상한다고 끝까지 얘기했습니다.
이해할수 없었어요.
그러다 마지막 한마디는 제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니가 잘하냐? 어? 니가 잘해?라고 하길래.
아니? 내가 잘한다고했어? 나도 세번만에 성공했다 했잖아.
그러니까 니도 실패했다며 그러니까 원작자한테 물어야지.
그럼 처음부터 나한테 왜물어봐 원작자한테 묻지 또 이렇게 되었죠
이야기의 결론은 없었어요
대충 소리질러 미안해 어 나도 짜증내서 미안해 이렇게 대화는 끝났고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계속 이런 상태이다 보니 이렇게 날세울거면 서로가 불편하니 일하는거에서 저는 빠지라고 하네요.
그렇게 얘기하고는 아직 서로 제대로 말은 안하면서 출근은 같이 합니다.
동생앞에서는 뭐 싸우는 척은 안하고 얘긴 하고요.
근데 아예 빠지라고 정확하게 얘기를 하는게 낫지 동생이랑 둘이 정할거 다 정하고 통보하고 나는 뭐 아는것도 없는데 어쩌라는건지도 모르겠고 중간에서 바보되는것도 이젠 짜증이나네요.
베이킹도 그날 그일있고 원작자한테만 묻고 나는 오빠말처럼 못하니까 안할게 했더니 딱 둘이서만 하더라고요.
동생만 있으면 되니 알거 다 아니까 필요없는건가 싶기도 하고 솔직히 고생은 다 하고 뭐 무대하라고 발판 마련해주건가 싶고 내가 왜 이랬지? 뭐한거지 싶기도 합니다.
칭찬받으려 한것도아니고 남친 잘되면 좋겠다 기분좋게 돈버는 재미더 있게 탄력받아 일했으면 좋겠다 싶어 마음을 다해 도왔는데 이런말 이런취급 받아야 하나 싶어요.
한달이상을 힘든거 다해가며 대상포진까지 오면서 도와줬는데.
아직도 제가 잘못인건가 싶습니다.
제가 정말 성격이 피해의식에 이상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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