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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현실적인 조언들 감사합니다.

글의 포인트를 딱 짚어 조언해주신 글들,
저 또한 스스로 다시 돌아보게 만들어주는 글들,
댓글 하나하나 저에게 모두 필요한 글이였어요.

제 얘기를 자세히 안쓴거같아 덧붙혀요.
저는 회사생활 2~3년 하다 최근에 회사를 나와서
일하던 분야로 저도 개인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아직 저도 별볼일 없고 턱없이 부족하지만
어렸을때부터 꿈꿔온 목표를 위해 나름대로 쭉 전공을 살려 공부하고있고 회사생활을하며 모아온 자금과 부모님의 지원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중입니다.

남자친구는 본인 전공으로는 먹고살기는 힘들거같다며
군대 제대 후 대학졸업을 하고나서
그래도 저와의 미래를 빨리 준비하고 싶다고
약간은 서두르게 요식업 가게를 차렸어요.
처음에 가게 한다 했을때 남친의 의지와 꿈을 적극응원하고 서포트 해주면서 준비할때 정말 작은것들 (준비서류들), 부동산 부터 인테리어, 메뉴, 가격, 동선, 마케팅, 홍보 까지
거의 제가 도맡아 한 상황이구요.
(남친은 거의 대출끼고 가게를 차린거라 제가 초기자금으로 보태준 투자금이 남친의 초기자금보다 높아요)

이 친구도 저하고의 미래를 목표로 (저와 저희 부모님께 떳떳하고 싶다며) 본인이 잘하려하고, 성실하고, 정말 노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옆에서 제가 봤을때는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들정도로 사장으로써의 감이나 센스, 마인드가 많이 부족한게 느껴졌고 그 부분에서 언제까지 제가 도와줄수도 없고, 미래에 그친구까지 책임을 져줄수는 없을거같아 조언을 얻고자 (어쩌면 용기를 얻고자) 쓴 글이였어요.

(능력이 없다라는 말보단 비젼이 없다라는 말이 더 맞았겠네요...ㅜ)

요즘같은 시대에 사랑만으로는 힘든 현실인것도 맞지만
동시에 제가 너무 이른 고민과 걱정을 한거같아요. 이제 시작인데..
글은 저를 위해 안지우려구요.
또다시 제가 오만하고 남자친구를 무시하는 마음이 생기면 들어와 볼게요.


(글구 저 남자친구 무척 사랑합니다ㅜㅜ 권태기아녜요..)




-------------------








본문)





2년만난 26살 동갑내기 커플이에요.

점점 20대 후반이 되가면서 자연스레
지금 우리들의 모습을 기반으로 미래를 그려봤을때
뭔가,, 제가 힘들것같더라구요.




우선 저희는 성향이 매우 달라요.

저는 사업, 경제, 성공 쪽으로 관심을 두고
항상 제 길에 욕심과 야망을 가지면서 커리어를 쌓아가면서 살아왔어요.

남친도 저와의 미래를 생각해
지난달 요식업을 차렸는데,
제가 사장인지 남친이 사장인지...
하라는대로 열심히는 하는데..
제가 안되는 사람을 억지로억지로 끌고 가는 느낌이에요.
이친구는 사업쪽으로는 절대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힘들고 그친구도 힘들어하는게 보이고.
저도 모르게 능력없는 남친을 무시하게 되는것도
너무 싫어요 스스로.




남자친구를 보면 그저 답답하고 바보같고 하지만,

원래 결혼생각이 없던 제가
남친을 만나며 처음 결혼이라는걸 생각하게해준만큼
성격, 다정함, 배려, 외모, 키 다 갖췄어요.

세상은 정말 완벽한게 없다라는걸 보여주네요ㅜㅜ




결혼은 경제력이 어느정도 있어야
사랑도 유지된다잖아요?
이제 나이도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마냥 좋은 연애보단 현실적인 연애를 하고싶은데

남자친구의 품이 그리울까봐
다시는 이런 따뜻함을 못느낄까봐
정말많이 후회할까봐 고민되지만

반대로 만약 결혼을 하고도 나아지는거 없이 지금이랑 상황이 계속 비슷할까봐 무서워요.



시간이 지나 잘 된다면 물론 너무 좋지만
최악의 경우..
경제력이 떨어져도 운명의 반쪽과 함께해야 행복할까요?
결국 경제력이 같이 따라줘야 될까요?

결혼하신 인생 여자선배님들 꼭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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