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헤어질수도 있는건지..

by 팝팝팝 posted Mar 0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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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너무 좋아합니다.


조금 표현을 안한적도 있고 많이 하는때는 있었지만..서로 좋아하는건..확신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항상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봅니다.


오빠는 4수해서.좋지 않은 대학에 갔습니다.물론 저보다도 좀 안좋았습니다.

그래서 그게 힘들지 않을까 생각 많이 했지만..괜히 말꺼내기도 그래서 애기도 잘 안했습니다.

그런데..하루는 전에 사귀던 여자친구를 만났답니다.


전에 사귀던 여자친구는 서울대에 갔는데..오빠가 4수해서 대학 잘 못가니까 차버렸다고 합니다.

그 마음을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정말 상처 많이 받았나 봅니다.


친구들이 하나하나 사회로 진출하는데..자기만 뒤쳐지는 느낌이었을까요? 전 여자친구가 취직하고 본거거든요. 오빠는 이제 군대 가는데..공익입니다.


그래서..그렇게 힘이들었는지..공부를 해야겠다고 합니다..그런데 집에서는 여자친구 사귀면서 공부하는건..절대 안된다고 한다는군요..그래서 부모님께 거짓말 시킬 수도 없고.

너무 힘들어 하며..헤어지자고 했습니다..두달에 한번..이렇게 보자..애기가 나온적도 있지만..

그럼 괜히 잡아두는것 같고 두달에 한번씩 부모님께 거짓말 시키는게 싫다고 합니다.


그리고..헤어지자는 말이라도 있어야 안보러 올것 같답니다..보고싶으면 제어를 못한다나요.

그런 사람이..떠나갔습니다.


그런데..정말 어떤 사정이 있었던간에..헤어지는건 헤어지는건가 봅니다.

정리하라고 주위에 말이 많습니다..


오빠는 가기전에..서로 행복해 지자고..그런 글을 써놓고 갔습니다..다시 만날 수도 있다는..말도 함께.


기다리라고 하면 어떻게든 기다려 볼텐데...친구들은...그래도 제가 오빠보다 더 좋아해서 그런거랍니다.오빠는..제가 너무너무 필요하다는 생각이 안드는거라나요.


오빠는..제발 친구들 말 듣지말고..자길 믿으라고 합니다..저는 나이가 어려서.그리고 그런 경험이 없어서 그렇게 절박한 사정인건지..그게 그냥..헤어질 이유를 댄건지..분간이 안갑니다.


만약..내가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다른 남자를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설사 그가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더라도..어떻게 어떤 마음으로 다른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해야되는지 하루에도 몇번씩 ..고민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