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1900 추천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등학교때 같은반이였던 친구가있어
그 친구가 나는 너무 좋았어~
10대때 첫 친구는 아니지만
내가 정말 좋아한 친구는 그 친구였던거 같애
그렇게 그친구랑 친하게 지내면서 대학생이 되고 서로 대학교 친구가 생겼지만
그래도 나는 그 친구가 소중했어
그 친구가 재수를 했는데
내가 수능보는거 아니면 디데이100일인지 뭔지 관심이없잖아
근데 나는 그 친구를 위해 수능 100일전에 케잌을 사서 초를 켜줬었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수도있는데 그냥 나의 정성이였어.
그리고 그친구는 약간 연락을 잘씹는친구였어
누구에게나였지 그거는 알고있었어
그래서 그거를 내가 혼자 이해해준건지
전화하면 한번에 받는법이 별로없었어
문자던 카톡이던 씹기 일수고
그래도 괜찮았던거 같애
근데 여기서 웃긴게 내가 걔한테만 그랬다는거야
내 입으로 말하기 뭐한데 나 친구들한테 인기많은스탈이거든..(미안)
근데 나는 그친구를 너무 좋아했어
그래서 그러면 안되지만 약간 다른친구들이 보자고 해도
이친구가 우선이라 이친구가 만나자고 하면 그 부름에 응했지
그런 친구였어.
근데 한번 배신감을 느낀적이있었어.
대학생때 집에있었는데 갑자기 전화가온거야 그친구 약속이있었거든
그래서 내가 벌써 헤어졌냐고 물어보니까
그친구가 나이튼데 자기 먼저 나가고싶어서 나한테온다는거야 만나자고
그래서 내가 그래 알겠어 얼마후에 봐? 그랬더니 1시간뒤에 만나자는거야
그래서 나는 준비하고 다 기다렸지 근데 걔가 연락이 없는거야 1시간이 지나도
그래서 전화했더니 전화도 안받고 하더라고
바람맞은거야 ㅎㅎ 그날은 처음으로 화가 나더라고 그친구한테
나는 그친구가 나한테 핸드폰을 잃어버렸다고 핑계를 될거 같았어.
근데 다음날 전화가온거야 ㅋㅋ
그래서 받았더니 밥먹자고 만나자는거야 . 화나는데 일단 뭐라하나 들어볼라고 만났어
근데 갑자기 밥을먹으면서 멋쩍게 그러는거야
어제 핸드폰을 잃어버렸다가 찾느라고 정신이없었대..
진짜 그 소리듣는데 순간 띵- 하더라?
그래서 내가 그랬어
"내가 너 그 말 할거 같았어" 라고
그랬더니 침묵흐르면서 그냥 말없이 밥먹고 헤어졌어.
근데 또 난 병신같이 그냥 아무렇지 않게 그친구랑 평소대로 지냈지..
친구도 엄연히 연인관계처럼 인간관곈데
그렇게 날 대하는 걔를 내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로 생각했다는게
지금 생각하면 왜그랬나 싶고 그래
이게 고등학교때부터 정확히 10년
10년동안 내가 그 친구를 좋아했어 무슨 짝사랑도 아니고 ㅋㅋㅋ
그 친구가 결혼을 했어
신부대기실에 들어서자마자 눈물이 쏟아질뻔했어
그 친구가 정말 내가 좋아했던 친구가 맞다는걸 느낀게 걔가 드레스입은 장면을 보자마자 왈칵했어. 근데 다른친구들도 있고 하니까 나름 그냥 웃으면서 참고 걔네 엄빠를 마주하는데
갑자기 눈물이 막 나는거야 막 눈물이 쏟아졌어 . 왠지모르겠어 . 난 참 그 친구를 좋아했나봐
그리고 와줘서 고맙다는 연락과 곧 보자 하면서 훗날 약속을 하고 거의연락을 안하게됬지
나도 머리통크니까 이제 알겠더라고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친구여도
이런식으로 나오는건 너무하다라고 그 후로도 내가 잘지내냐는둥 카톡을 많이했었어
다 읽씹이였어 가끔 지 시간나면 톡하고 ..
그러다가 내가 결혼을 하게됬어
그친구가 멀리살거든 결혼하고
사람은 자기기준에서 생각한다고 내가 그렇게 좋아하니까 연락을 씹어도 쟤도 날 그만큼 소중하게 생각하는 친구겠지? 라는 그런게 있었던거 같애
지방까지 갈수가없어서 모바일청첩장을 보냈지
그닥 반응이 그렇더라고? 서운했지만 그래 뭐 그럴수있지 하고 지나갔는데
결국 당일에 카톡와서 어쩌고저쩌고 해서 못간다고 축하한다고 톡이오고
내가 보낸 축의금만 띡 보냈더라
진짜 그날의 기분은 잊을수가없어..
너무 서운하더라
진짜로 축의금 그까짓거 안받아도 되고 내가좋아하는친구가 와서 축하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기분 너무 더럽더라고
그때 깨달았어
아 얘한테는 내가 그정도구나
확실하게 깨달은날이였지
그 후로 나도 연락을 안했어
물론 걘 안했고
너무 길지? 그냥 주저리주저리 써봤어
그 친구한테 직접 장문의 카톡을 할까도 생각했었는데
내가 걔에 대한 마음이 이제 없나봐
너무 화나는 마음은 있지만 굳이 내가 걔한테 내감정을 주저리 주저리 설명하고 싶지않더라고
그래도 여기다가 주절주절 쓴건
그냥 그랬다고 쪽팔려서 어디다가 말한적도 없는데
그냥 그랬다고 ~~~~~~~~~~~~푸념하고싶었나봐
읽어줘서 고마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추천수
공지 [필독] 자유게시판 게시글 수칙 사항 운영자 2021.04.05 45870 6
4629 얘들아 골반이거 운동하면 나아질까 LOVELYZ 김지연 2023.09.18 608 9
4628 요즘처럼 힘든시기 정중앙 2023.09.18 112 9
4627 대구 Gagdog666 2023.09.18 156 4
» 추억이니까 내가좋아했던 친구얘기를 ... yumi 2023.09.17 1900 4
4625 감히 이 조 카사노바한테 돌아온고돌이 2023.09.17 883 15
4624 괜찮은데? 1 냐냥찡 2023.09.17 150 5
4623 인생을 남자에게 빌붙어 꿀빠... 올인 2023.09.17 7522 6
4622 여성을 사람취급 안하는 한국 20220405 2023.09.17 15592 4
4621 한국 여성운동의 전제조건 김 애 용! 2023.09.17 2879 10
4620 코스별로 뭐가다른건지 알려주세요!! 2 너거 2023.09.16 1518 3
4619 레벌 1 푸릐릐 2023.09.16 68 7
4618 너무 감사해요! 7 정신차려이각박한세상 2023.09.16 902 7
4617 토생아..질문....질..문...ㅠㅠ 가수 이승윤 2023.09.16 1129 7
4616 똑바로 현실의현실 2023.09.16 1286 6
4615 타이타닉 여혐... 토토리 2023.09.16 1298 18
4614 어제 추천해달란글에 댓글 달아준 언냐 어디갔어여..? 춘식이. 2023.09.15 366 6
4613 . 폴리페렛 2023.09.15 3980 8
4612 동성친구랑 키스한 맹** 내모든세포들이너를원해 2023.09.15 8181 6
4611 그냥 제 생각 아인슈타인 2023.09.15 1495 41
4610 그냥 내가 너무 쓰레기같은 ... 에슴파 2023.09.14 340 13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254 Next
/ 25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