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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기분이 우울하니 반말로 할게.
곧 글을 지울 예정인데...
어디다 말할 곳도 없어서 여기다 글을 써.
악플은 삼가해줘



20대에 만난 나의 첫사랑..
참 추억이 많았지. 내가 너무 미친 듯 사랑했는데 넌 아니었던 것 같아.
많은 여자들과 수많은 바람을 피우며 다른ㄴ들이랑 모텔 간 것도 걸린 게 부지기수.
늘 무릎 꿇고 빌던 너... ㅂㅅ같이 받아준 나.
너네 집 가서 종년같이 밥해주고 청소해 주고 너 아프다면 병간호해 주고 퇴근하고 너네 가게 가서 또 일하며 하나부터 열 가지 이상 널 챙겨줬는데
너네 엄마가 술 처마시고는 나한테 내 아들 뺏어갔다며 ㅈㄹㅈㄹ.. 다음날 미안하다고 사과하더니
아들 바람 너무 펴서 속상하다는 나의 말에 남자들은 다 그렇다는 너네 엄마ㅋㅋㅋㅋ
그리고 생각지도 못하게 너와 나 사이에 아이가 생겨 뛸 듯이 기뻤고.. 난 당연히 낳을 생각으로 너에게 알렸는데
표정이 어두워지면서 지우면 안 되냐는 너의 말.
다음에 또 생기게 되면 그땐 낳을 거라는 말에 결국 중절수술을 하러 병원을 가서 하염없이 울었어.
수술 후 집 가는 길 잠시 친구들 술집에 있다고 얼굴 비추고 집 간다고 해놓고 차에서 난 1시간을 기다렸지.
ㅋㅋㅋ 또 그러고 너 밥 챙겨주고 네 뒤치다꺼리를 하며... 그 뒤로 넌 또 바람을 피우며 용서 빌며 지냈지..
그 뒤 너와 나 사이에 또 아이가 생겼어.
이번에 낳아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너는 나보고 또 지우재... .. 하... .진짜 너무 슬펐어
어디다 말도 못 하겠고... 진짜 너무너무 슬펐어..
또 두 번째 수술 끝나고 나온 나에게... 네가 피곤하다며 징징거리길래 내가 누울 침대를 내어주고
너는 그 침대에 자빠져자고 수술 끝난 나는 앉아서
널 바라보다가 이제 너랑 정말..  헤어질 결심을 해.


그 뒤로 시간이 많이 지났어...

오랜만에 SNS를 보다 너의 소식을 접했어
너는 결혼을 했고.. 최근에 딸을 낳았더라.
난 그 뒤로 결혼 생각도 못하고 있는데..

너는 왜 나에게 상처를 주고 넌 행복하지?
너무 억울한데??????
너도 벌을 받긴 하는 걸까???? 불행하게 해달라고 빌어야 하는 걸까?

니가 불행해서 피눈물이 나고 또 나서 니가 죽을 때까지 자식도 피눈물이 났으면 좋겠어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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