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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의 여자입니다
어떤 분들에겐 저의 고민이
별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너무 스트레스이고
이걸 대체 어떻게 해결 할 지
모르겠어 판에 글을 올려봅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이혼을 하셨는데 (엄마가 유책배우자였습니다)
저는 아빠가 키워주셨고
엄마와는 연락이 뜨문뜨문 닿다가
아빠가 돌아가신 이후부터는
주기적으로 왕래를 하고있습니다

저는 직장때문에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 중이고
엄마는 고향에 살고계시는데요

엄마 집에 방문하면
매번 엄마가 음식을 해 주시는데
엄마가 저한테 뭐든 해주고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솔직히 너무 비위가 상해서 먹고싶지 않아요

청소를 잘 하지 않는 엄마 집 상태는
우선 바닥이 끈적거려 양말이 달라붙고
머리카락도 너무 많고 매트리스도 커버없이
사용해 색이 바래져 있더라구요
이불과 매트도 언제 빨았는지 모르겠고
설거지도 언제 바꿨는지 모르겠는 수세미를
계속 사용하고 세제도 헹굼도 대충대충..
항상 숟가락,젓가락,그릇에는 뿌연 물자국?과
알수없는 먼지 자국 같은게 있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 입에는 맛도 없어요..

사실 저 혼자라면 엄마의 이런 흠은
그냥 눈 감고 모른 척 할 수도 있지만
저는 결혼하고 아이도 있어
매번 엄마 집에 갈 때마다 남편과 아이가 같이 갑니다
솔직히 이런 엄마를 보여주는게 너무 창피하고
아기의 위생에도 좋지않아 좀 거부감이 들어요


집에서 밥을 먹고 싶지 않아서
외식을 하자고 해 본 적도 있는데
식당업에 종사하는 엄마는 어디를 데리고 가든
죄다 먹고 별로라고 하고 저희 오는 날이면
일찍부터 이미 음식을 다 차려놔서
먹을 수 밖에 없게 만들어놔요

상 차리기 전이나 후에 제가 설거지를 한 적도
엄마 집을 날 잡고 청소를 한 적도 있고
집에 있는 오래된 물건들을 버리고
요즘 유행하는 ㄷㄱ마켓에서 중고라도
사다준다 해도 싫다 아무튼 여러 시도를 해 봤는데도
전부 다 실패했습니다

게다가 손이 커서 항상 남편에게 밥을 고봉으로 주는데
남편은 위장장애가 있어 많이 먹으면 소화가 힘들어
잠도 못자고 힘들어해요 제가 많이주지마라하면
엄마는 제가 난리를 펴서 남편도 먹고싶은데
못 먹는다 생각하구요


이렇게까지 글을 써 볼 생각은 없었는데
오늘 엄마 집에 가서 근처에서 외식을 하기로 했는데
엄마가 또 밥상을 차려놔서 먹고
개미인지 뭔지 모르겠는 벌레가 있던 매트리스에
애를 눕힐 수 밖에 없던 모습..
먼지가 잔뜩 쌓인 선풍기를 아기 더워한다고
틀어주는 그 모습이 자꾸 생각나서
진짜 너무 짜증이 나서 글을 올립니다

저도 남편도 정말 밥을 먹고싶지 않고
엄마의 위생관념이 너무 경악스러운데
도대체 엄마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좋을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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