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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돈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다.
어디 지역에 사는지 밝힐순 없지만
들으면 그래도 잘사는 동네에 속하는 곳에 살고있다.
그 동네에서 오래되고 낡은 아파트.
아빠 사업이 망하고 갖고있는 땅과 아파트를 다 팔고 이사온 집, 벌써 10년째.
꽤나 착한 가격에 산 아파트가 3배정도 올라 큰 덕을 봤다.
그래봤자 주변 좋은 아파트들은 더 올라서 이사갈수는 없다.

우리 가족 재산은 이게 전부다.


난 정말 열심히 살아왔고
형편때매 대학도 마무리 짓지못하고
알바를 하고 일을 하며 적금도 하고 그렇게 살았다.
고등학교 졸업한 이후로 나에게 들어가는 실비보험외에 다 부담하며 컸다. 큰 병원비가 들때도 내 돈으로 처리했다.

최근에 나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준비중이다
나와 같은 사람을 만났다
자상하지만 현실적인 사람

우리둘은 20대후반이지만
둘이서 현금으로 2억을 모았다.
남자친구1억2천 나8천


직장이 서울이라 집을 멀리 구하기는 힘든데
집값이 너무 비싸다

앞에 말했듯이 괜찮은 동네에 살다보니
내 친구들은 꽤나 여유가 있다
최근에 결혼한 친구들도 다 부모님이 5억정도는 해주셔서
수도권에 20평대 아파트는 들어갔고
한 친구는 10억정도 해줬다.

또 내 결혼 뒤에 갈 친구도 그정도의 여유를 얻고 시작한다

친구들도 다 착하고 좋다
나한테 걱정되서 물어보는데 난 속이 상한다

그돈으로 어디 갈수있어? 그래도 나중에 애 키우려면
아파트는 살아야지..너도 걱정이 많겠다

비참하다

가끔 그런 삶이 부럽긴했어도
부모님을 원망하거나 그런적은 없었는데
요즘 너무 힘들다

이런 생각드는 내 자신이

엄마아빠한테 짜증도 늘었다

이렇게 악착같이 살아서 또래들보다 잘 모았는데도
이돈으로 대출 받아도
전세빌라 투룸 정도 갈수있다.

양쪽 집에서는 삼천만원씩 도와주셨다.

만약 우리가 진짜 27살정도에 취직한 사람들이었다면
살거사고 적당히 모으는 20대라면

결혼은 더 꿈도 못꿨겠지

내 친구들은 아무리 많이모아야 2-3천 모은게 다인데
부모가 몇억씩 해줘서 어느정도 다 해결되고
편안한게 너무 부럽고
왜 난 안될까 속이 쓰리다


씁쓸하다


나도 내 친구들처럼 엄마 명품백 하나 사주고싶지..
왜 이렇게
우울한지 모르겠다.

그래도 웃고 살았었는데
요즘은 멘탈이 부서진다

이번생에 아파트 매매는 꿈도 못꾸겠지

그냥 어디다가 말할곳도 없고
혼자 쓰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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