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자입니다.
저희들은 중학교 동창인데요.
친구 한 명이 자취한다고 해서 자취방에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이 친구가 원래 좀 이기적인 면이 있었던 친구지만 성인이 되고 만나보니 성격이 좀 많이 좋아졌습니다.
저희는 친구 자취방에 놀러가니까 에어프라이어를 선물해 줘야겠다 생각해서 두 손 무겁게 준비해서 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녁에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는데요.
자취방이 원룸이니 친구는 침대에서 자고 저희들은 침대 밑에서 옹기종기 잤습니다.
그리고 제가 코골이가 좀 심해서 항상 친구들이랑 놀러갈 때 제일 늦게 자고 최대한 불편감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이제 잠을 잘 때가 되어서 침대에서 친구의 고로롱 거리는 잠자는 소리를 들은 후에 제가 눈을 감고 잠을 잤습니다.
근데 아침에 일어나서 갑자기 저한테 윽박지르면서 제가 코고는 소리에 한숨도 못잤다고 친구들 앞에서 면박을 주었습니다.
저는 너무 얼떨떨했고 친구들 앞에서 코골이로 면박주는 친구땜에 창피한 기분이 많이 들었습니다.
옆에서 다른 친구들이 왜 그렇게 심하게 이야기하냐고 하면서 저를 위로해주었습니다.
그 때 그 친구는 저에게 코골이 당하는 입장도 생각해줘야 한다며 자기도 괴롭다면서 윽박을 질렀습니다.
그 순간 너무 서럽더라구요...
근데 친구 중 한명이 저에게 살며시 다가와서 하는 이야기가 자기가 어제 제일 늦게 잤는데 침대 위에서 잔 친구도 코를 골았다며 자기도 코를 골면서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며 저를 위로해 주더라구요.
전 너무 빈정상하고 화가 나서 바로 집으로 왔습니다.
그 친구가 전화오면서 사과하는데 받아주기도 싫고 진짜 화가 나더군요
그 친구와 손절하는게 맞는 거겠죠???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