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황당한 일 겼었는데 생각할수록 화가난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 잘못은 없는것 같아서 의견 좀 듣고 싶어
오늘 좀 저녁 늦게 우리집 강아지데리고 엄마랑 동네 마트에 갔어
강아지가 10살 치와와인데 늙어서 개모차에 태우고 동네마실을 잘 다니는 편이야
그 동네마트는 가방이나 개모차에 넣으며 강아지 출입이 가능한 곳이라서
종종 데리고 다니는 편이거든
물건 좀 사고 계산대에서 계산하고 있는데
내가 잠깐 상자 가지러 간사이에 뒤에서 갑자기 뭐야 물렸어? 물렸어? 이런 큰소리가 나는거야
7살정도 되보이는 여자애가 강아지를 만지고 싶었는지
몰래 개모차안으로 손을 넣었고 우리집 강아지가 입질을 했나봐
애기는 놀랜것 같은데 그상황을 자세히 본 사람이 없는거야
애기도 자기가 몰래 손 넣었으니까 혼날까봐 입꾹다물고 있고 옆에 아줌마는
물렸어? 아 뭐야 미친강아지 물린거지? 이런식으로 소리를 지르는데
우리엄마가 강아지가 늙어가지고 앞이빨이 좀 빠져서 물리지는 않았을거다
죄송하다 미안하다 이렇게 사과 하는데
아줌마가 아니 가만히 있는 애기 물었다고 소리소리 치는거야
(개모차에 손넣어서 물릴뻔 한걸 가만히 있는 애기로 둔갑시키더라)
물렸다는 손을 봤는데 아무이상 없고 자국도 없어 그러니까
괜히 애기손만 한 10번은 봤다 말았다 봤다 말았다 하면서 물린거 찾으려고 하는데
안물렸는데 그게 찾는다고 나오냐고
애기한테 계속 물렸어 물어보니까 도리도리 고개를 내젖는거 내가 봤거든
아니 나중에는 우리가 가려는데 애기랑 앞 가로막으면서 물렸지 물렸지
계속 이러면서 못가게 하는거야
내가 너무 짜증나서 가만히 있는 강아지 개모차에 멋대로 손넣어서 물릴뻔한걸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냐라고 엄마한테 작게 귓속말로 말했더니
내 팔을 치면서 엄마가 쉿 아무말도 하지마 이러는거야
너무억울한데 말도 못하고 진짜
결국 엄마가 죄송하다 10번은 넘게 말하고
그 아줌마가 개 데리고 다니지말라고 소리치면서 우리 가는 내내 째려보고
뒤에서 뭐라고 욕하는소리 들렸는데 못들은척 그냥 왔어
생각할수록 화나는데 엄마가 아무말 하지말래서 말 안했거든
이거 내가 그 아줌마한테 할말 있는거 아니야??
그 아줌마 표정이 강아지랑 나 다시 만나면 죽일 것 같은 표정이였는데
다음에 이걸로 시비걸면 걍 싸워도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