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중2때 괴롭힘당했음. 지는 성격은 아니여서 나도 계속 무시하고 하지말라고도 하는데 걔가 목소리 ㅈㄴ커서  맨날 당하고 그랬거든? 내 친구들도 나서는 성격아니라 걍 방관하고 그랬는데 갈 수록 심해지는거야 학교가는 것도 무섭고...그래서 디게 힘들었는데 더 웃긴건 걔가 그랬던 이유가 뭔줄앎? 중2때 우리반에서 노는애들 무리에서 내가 찍힌적이있는데 나 괴롭히는애가 걔네랑친해지려고 나 ㅈㄴ 괴롭힘. 아직도 그 때 생각하면 죽고싶다. 근데 내가 그렇게 당하고 내 친구들도 방관하고 그러니까 믿을게 눈에 보이는거밖에 없더라. 2학년 끝나고 코로나 땜에 방학 완전 길때 17키로 정도 빼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3학년때 10등안에 들어서 장학금도 받았다. 그리고 페북도  시작했어. 옛날엔 날씬한 애들보면 죽고싶었던 적도 있었는데 내가 페북하니까 진짜 신기하더라고.....그렇게 깊진 않지만 넓은  관계를 이어갔어. 2학년 때 방관했던 애들 생각하니까 그닥 깊게 친해지고싶진 않았어.  그렇게 잘 지내고 행복하게  살고있는데 저번주 금요일에 친구 학원 끝나는거 기다리다가 걔를 만났어. 무시하고 휴대폰보고 있었는데(걍 ㅈㄴ 무서웠음) 걔가 그러는 거임 (걔가 한 말 그대로 아래 써줌)

ㅇㅇ아 안녕? 누구 기다려? 아.......그 우리 같은  고등학교가는거 알아? 우리 2학년때 많이 싸웠잖아. 사이도 안 좋고....근데 나는 우리 같은 학교 가니까 싸우지 않고 친하게 지내고 싶어 불편하더라도 인사정도는  하고 지냈으면 하는데 너는 어때? 너 싫으면 안해도 괜찮아
아 맞다 그리고 나 내친구들 몇 명 모여서 ㅇㅇ동아리 만들건데 너도 들어올래?

이러는거야. 내가 화가나는건 다름아닌 괴롭힘을 싸웠다는걸로 얼렁뚱땅 넘기려는거였음. 사과도 아님. 나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만났을 땐 무서워서 어버버하다고 그냥 어어했는데 진짜 죽여버리고 싶었거든? 너네라면 어떻게 할거야? 진짜 마음같아서 걔 인맥 쏙 빼먹고 무시하고 싶은데.....잘 모르겠다 걔만보면 나 2학년때가 생각나서 너무 무섭고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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