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전히 좋긴 한데 전처럼 잘해줄 자신이 없대요
물론 말하기도 전에 몸소 느끼고 있었지만.
넌 참 좋은사람인데 자기를 만나고 있는게 니가 다른 사람을 만날 기회를 뺏고 있는게 아닌가 싶대요
질린건지 권태기인건지
내맘아플까봐 붙잡고는 있는데
연락을 하는것도 기다리는 것도 힘드네요
어거지로 보내는듯한 톡받으면 나도 힘들지만
쟤도 참 힘들겠다 싶어요
그래서 오늘은 일부러 연락안했어요
일이 바쁘다 뭐다 하지만 게임이며 뭐며 할건 다하네요
알면서도 모르는척 넘어갑니다..
현명하게 이 고비를 넘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내가 왜 이런 취급을 받으며 견뎌야 하나
그렇게 견디면 전처럼 돌아오려나..이런 생각도 들고
그렇게 내마음과 내몸을 간절히 원하고 확인하고 싶어하던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되나.. 싶은 생각도 들고
우리가 단단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참 우울해지네요
마음에 납덩이하나 얹어두고 지내는것 같아요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재촉하지 않고
지금은 그에게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주려구요
물론 저도 우울해있지 말고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야할것같고
어느날 그가 문득 돌아봤을때 묵묵히 있는 내 모습에 조금은 고마움을 느끼고 다시 예전같아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