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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정말인터넷에서만 보던 일이 실제로도 일어났었습니다.

현재 10몇년이 흘렀어요.

현재 가정이 있는데도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도 너무 화가나서 얘기터놓을데도 없어 사용하지도 않는 계정을 찾아 올려봅니다.

-아빠라는 인간은 옛날 가부장적인 세대의 사람입니다-

명확하게 기재는 못하지만 제가 학생(대학생x)때 방을같이쓰던 자매는 방에 없었고,(배다른)오빠가 그날 술을 먹고 자는 저에게 성폭행을 하였습니다.

이상한 느낌에 잠에서 깬 저는 너무놀라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그대로 삽입후 배위에 사정후 휴지를 뽑아 닦고 바지를 올리고 자기방으로 갔었습니다.

방에 들어가는 소리를 듣고서야 울면서 엄마한테 달려갔었습니다.

(대기업은 주야2교대 하던 시절이라 아빠는 안계셨어요)

엄마도 그상황에 너무 놀라 일단 울지말고 씻으라고 하고 다음날 산부인과에 가서 사후피임약을 처방받았습니다.

그후 부모님들(모든 주도권은 아빠가 가지고 계세요)

생각하셨겠지만 일을 크게 만들어봤자 라는 결론이 났는지

다음날 그xx랑저랑 대면을 시켜놓고 사과를 하라더군요

어린나이인데도 너무 화가났습니다.

찔러죽여도 시원찮은 xx랑 앞에 놔두고 사과라뇨??

이게 사과한다고 끝날일인가요?

아마 '형편문제때문에'가 이유가 컸을것 같습니다 미래문제도 있구요

oo를 밖에 내보내게되면 보증금이며,월세며,oo학비도 줘야되,생활비도 줘야되...얘기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오빠라는 그놈도 인정안했습니다 술기운에 기억이 안난더군요

근데 결국은 인정했구요

근데 그일이 있고 나서도 계속 같은집에서 생활했으며 죄책감도 없는지 몇달마다 여자를 갈아치우며 제가 제방안에 있는데도 옆방에서 여자 신음소리가 계속 나더라구요...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아빠역시도 가족~ 가족거리며 한달에 1-2번은 외식을 강요,3-4달에 여행을 갔었습니다.

전 처음 가기싫다고 했으나 주도권을 가진아빠,미성년자인 저는 끌려다닐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야 살아갈수 있으니까요...

그이후 없던 병까지 생겼습니다

손도 제 의지와 달리 한번씩 움찔 하고 떨어 손에 쥐고있는것을 놓쳐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 신경정신과를 다니며 약을 타먹으면 괜찮아서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있습니다...약을 안먹으면 불안한지 또 떠는증상이 있어 죽을때 까지

복용해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다가 그xx도 차차 죄책감이 느껴지는지 따로 방을 잡아서 나가겠다.

근데 그 아빠라는 사람이 술만먹고오면 니때문에 오빠가 집을 나갔다고 얘기하는데

들을때마다 서러워서 엉엉 울었었습니다.

그냥 어디 얘기할곳도 없고 상담소나 정말친한 지인한테 얘기해서 같이 욕해주고 그런걸로 벼텨왔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고 저도 차곡차곡모은돈으로 배우자와 보태서 집도사고 결혼했습니다.

남편따라 타지역으로 온 저는 바로 해바라기 센터를 찾게 되었습니다.

가자마자 신고할거냐고 여쭤보시더라구요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죽여버리고 싶지만 신고할 용기는 안났나봅니다...

상담을 진행하는데 '가족을 그려보라'는 말에 무의식적으로 그리고 나니

상담사님이 하시는 말이 결혼을 하셨으니 남편과 저를 그려야 되는데 제가 그린 그림에는 아빠를 크게 그려놓고 엄마를 그리고 남편과 저를 그렸다더라구요....그만큼 아빠눈치보고 얶매여 있다고

그말을 듣고 아차...싶더라구요...

당분간동안만이라도 아빠와 연락을 끊고 지내라고 하는데

정말 살것같았습니다. 잔소리할사람도없고 눈치줄사람도 없으니까요

근데 그러다 아빠가 자꾸 제 안부를 궁금한지 엄마랑 통화하는데 끼거나

저한테 연락한번씩 하고 짜증>불쾌>연락끊음>짜증> 이게 무한반복됬었어요

왜 사람을 가만히 놔두지를 못하는걸까요

폰번호라도 바꿔야되는건지...

그때 엄마가 무심코 던진말에 제가 서럽고 화가나서 "내가 찾아가서 연락할까요?""연락끊고 지낼까요?" 했더니 엄마가 우시면서 전화오셨더라구요

저도 다얘기했었어요 매번 귀하게 낳은딸이라고 그렇게 얘기하더니 사건터졌을때 가서 멱살이라도 흔들고 팰줄알았는데 그러지도 않았잖아요 부터 ...

하염없이 미안하다고만 하시더라구요...어찌저찌 마음에 있는 말을 풀고 화해했습니다.

엄마도 솔직히 밉긴 하지만 자매처럼,친구처럼 둘이 어디가고 한 시간이 많아서

내치지는 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고 오빠쪽도 어째 결혼해서 애낳고 살고있더라구요

결혼식까지만 해도 오빠결혼식에 오라는거 내가 미쳤냐고 왜가냐고 하다가 남편,시부모님도 가는자리라 어쩔수없이 갔다가 바로 내려왔더니 왜 끝나자마자 가냐고 전화왔던데

어이가 없더군요...ㅡㅡ

매번 가족행사때마다 가고싶은 마음은 없지만 명절이라던가 생기면 항상 제가 눈치를 봐야되고 날짜 피해가야되고

가해자는 당당하다는 겁니다. 아빠라는 버팀목이 있어서 그런지...

삼촌도 이 사건을 알고있습니다.

몇번 통화를 할때 제가 상담한 적도 있는데(딸둘이 있는집안이라 이해 해줄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자기도 자기딸이랑 심하게 싸운적있는데 자기가 아빠고 뭐고 무릎꿇고 싹싹빌어 풀었다라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매번 그얘기....싸운거랑 이사건이랑 똑같은사건인가요?ㅋㅋㅋ 어이가없어서 얘기할 가치가 없어보입니다.

솔직히 오빠보다 2차가해자인 아빠가 더 밉고..

딸이 몇천 모아서 남편이랑 보태 집샀다는데 돈이 아까워서

자식키워봤자 소용 없다는둥...자기한테 공고물이라도 떨어질줄 알았나봐요

결혼때 저한테는 400만원주는게 아까워서 돌려주면 안되냐 안되냐

술먹고 전화해 섭섭하다는 식으로 얘기해놓고

오빠는 결혼해서 둘이 월세사는게 안타까운지 집까지 구해줬네요?ㅋㅋㅋㅋ

솔직히 아빠가 죽더라도 눈물한방울 안날것같아요

근데 엄마를 보려면 아빠라는 장애물을 하나 넘어야되고

남편이 저가 친정엄마보면 둘다 기분좋아보인다며 당일치기로 비밀리에 왔다갔다합니다.

왜 피해자가 이렇게 눈치보며 생활해야되는지 답답하기만 하네요...

물론 가족이라는 사람들과 연끊고지내면 만사가 해결되지만 엄마는 포기못하겠습니다;;

어떻게 생활하는게 제일 나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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