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알고 지는 여자 지인들 모임이 있는데
그 중에서 저랑 가장 친했던 지인이
얼마전에 결혼을 했어요.
그 모임에서 가장 조용한? 그런 친구 였는데
나머지 지인들이 다들 화려하고 집안도 잘살고
그래서.. 뭔가 주눅들어 있는 친구라
제가 많이 챙겼었는데
엄청 능력있고 자상한 남편 만나서
신혼집도 으리으리 하고 일도 그만두고
배우고 싶은거 배우면서 지내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모임에 안나오기
시작했는데.. 저도 그래서 안나가다가 오랜만에
다른 지인들 만났는데
원래 그 지인이 소개팅어플 ㄹㅊ로 남편 만난거
저만 알고 있었는데.. 다른 지인이 알고 나서
다 얘기를 했나봐요
그래서 어제 모임에 그 얘기가 나왔는데
갑자기 막 19금 얘기하면서
근데 남편이 19금 쪽으로 문제가 있다고 하지 않았나?
이러면서 뒷담화를 시작하는거에요..
진짜 아무리 여자 여럿 모여도
뒷담화 없던게 그 모임 최고 장점이었는데
어제 너무 당황해서 그냥 가만있다가 헤어졌는데..
그 친구한테 얘기하기도 애매하고..
그리고 어제 일 빼면 다 괜찮은 지인들이긴 한데
그 모임 손절하는게 나을까요 ㅠㅠ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