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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가끔보다 처음으로 글을 올리게 된 31살 여자에요.
그냥 가볍게 읽기만하다가 막상 글을 올리려니 형식이고 뭐고 아무것도 모르겠네요 핸드폰으로 작성하니 맞춤법 띄어쓰기 그냥 무시하고 읽어주세요^^

저는 14살차이 남자친구와 1년 조금 넘게 만나고 있는 중입니다.
남자친구도 나이가 있는 편이고 저 또한 막 어린 편은 아니라 만나면서 은연중에 남자친구와의 미래를 생각하게 되더군요..

싸움도 별로 없고, 너무나도 잘맞는다는 생각에, 지금은 일때문에 바빠서 자주 못볼바에 결혼해서 매일을 얼굴 볼 수만 있다면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번 명절마다 각각 부모님께 선물도 서로를 통해서 보내드리고 인사는 드린적 없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결혼 내색이 너무 없길래 제가 넌지시 물어봤습니다.
나 -'오빠는 오빠애기 낳고 싶은 생각 없어?'
오빠 -'응 생각없어'
나 -'오빠 애기 좋아하잖아?'
오빠 -'좋아하는거랑 내 애랑은 다르지.'
나 -'그럼 결혼 생각도 없어?'
오빠 -'솔직하게?'
나 -'응'
오빠 -'(망설이다)응 없어.'

순간 고개 끄덕이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다행히 마주보고있던 상태가 아니라 조용히 눈물을 훔쳤어요. 마음이 너무 아팠고, 생각도 못했던 답변이라 더 놀랐던것 같아요. 가끔씩 '우리가 애기 낳으면~'이라고 했을때 답도 잘하고 결혼 생각이 없다는걸 단한번도 얘기한적 없었기 때문에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오빠는 다시 묻더라구요
오빠 -'너는?'
나-'나? 나는 해야지.......'
오빠 -'그치..'

이대로 대화를 끝냈습니다 잔다하며 잤거든요..
그뒤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어렸을때의 연애와는 다른..너무나도 확실한 끝맺음이 정해져 있는 연애..

결혼 안한다고 헤어지기엔 제가 너무 사랑하는 마음이 크기에 쉽지 않고 그렇다고 남자친구 마음이 다시 바뀔 것 같지는 않고..
차라리 처음부터 비혼이라 얘기를 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들고..조금만 서운하면 '나랑 결혼 생각이 없어서 그런가'하는 생각이 들고.... 오빠랑 계속 만나려면 나도 그냥 결혼 생각 없이 혼자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같이 있을땐 너무 좋은데 자꾸 오빠의 결혼생각 없다는 말이 생각나면서 멍때리게 되고 그냥.....너무 슬프네요.

판에서 읽을때..남일이니 객관적으로 판단이 참 잘 섰지만 막상 제 일이 되니 객관적으로 보기가 너무 어렵네요..제 마음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너무너무 모르겠어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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