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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생리불순이 진짜 심한데,
그냥 당연하게 살아왔었어


근데 한 10년만에
산부인과가서 상담받아보니까
내가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더라


이 병에 걸리거나 의심되서 병원에 진료받은 환자수 중
2030세대가 73% 차지할 정도로 매우 높은 비율로
2030세대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인 거 알아?
20대 : 47.5%, 30대 : 25.5%
왜 점점 느는지는 확실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현대에 환경호르몬 노출이 심해져서
젊은 환자의 비율이 늘고 있다고 해


그리고 전체 여성 중 10% 가량이 가지고 있는
흔한 질병이 바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이야
100명 중 10명이나 가지고 있으니 상당히 높은 확률이지.
특히 생리가 몇 달씩 안 나오거나
생리할 때가 아닌데 갑자기 출혈이 생기거나 하는
사람들은 이 질환 때문일 수 있으니 집중!


다낭성난소증후군 (PCOS)은
2030세대 젊은 가임기 여성에게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며,
생리가 불순하거나 불임, 다모증, 비만 등을 발생시키는
무서운 질환임


“나는 생리가 불규칙적인데, 살도 이상하게 안빠진다”
추가로 샤워를 맨날 해도 등드름이 끊임없이 난다거나
여자치고 털이 많은 경우에는
높은 확률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해볼 수가 있지


난소를 한달에 한 개만 열심히 키워서 배란해야지
정상적으로 생리가 일어나는데,
여러~개의 난소를 찔끔찔끔 키워서 뭐 하나도 제대로 못키우는게
다낭성난소증후군이야.
그러다보니 여성호르몬은 부족하고 남성호르몬만 과다해져서
끔찍한 등드름, 털 등이 나는거고.


전기 소작술, 레이저 기화술, 복강경을 이용한 난소 절제

치료도 겁나 무시무시한 것들 뿐임..

심지어 이 치료들도 100% 확실한 게 아니고, 반응도 느려서
수 개월정도 기다려야함..


그렇다고 너무 겁먹진 말고, 생리가 몇 달씩 안 나오거나
자궁이 건강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는
건강검진 받아보길 추천!

다낭성난소증후군은 흔한 질병이고, 이거 가지고 있다고해서
임신이 안되는건 아니야
호르몬제를 처방받아 먹으면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고
임신도 가능하니 너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문제는 보통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서 생기는거니
여성호르몬 의약품 먹으면 가장 효과가 좋아
근데 호르몬제는 부작용이 크기에 장기간 복용은 부담이 되지


그래서 다낭성난소증후군이 그렇게까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병원에서 이노시톨을 처방내주기도 해

논문 검색할 줄 아는 애들은
PCOS + Inositol 만 구글에 검색해봐도 이노시톨이 진짜로
다낭성난소증후군에 도움이 된다는
논문쯤은 쉽게 찾을수있을거야


논문들은 대략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들한테
‘이노시톨 4g’을 3개월동안 먹었을때
첫 배란일도 40일 걸리던 게 24일로 줄고,
남성호르몬 증가로 여드름, 다모증이 생기는 증상도 점차
개선됐다는 내용이야.
이노시톨은 꼭 4g 섭취여야만 효과가 있나보더라고

어쨌든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든 이노시톨 4g을 먹던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아예 개선 불가능한 질병도 아니고
임신 등에도 문제는 없으니까 너무 걱정하지말고

난 생리가 너무 이상하게 불규칙적이야,
생리통이 너무 심해
추가로 살이 안빠지거나 등드름, 털이 많은 경우에는
산부인과 가서 진료 한번 받아보고
원인이 무엇인지 찾는 게 중요해.
보통 산부인과 가서 증상 말하고 초음파 한번 보면 다낭성인지는 나와.
심하면 여성호르몬제 처방 보험으로 내줄꺼고(얼마 안해. 몇 천원?)
안 심하면 이노시톨4g 꾸준히 먹으라 할꺼야
(이건 부작용없어서 안전한데 보험안되어서 돈은 들어)


한의원은 가지마. 이상한 한약만 잔뜩 줄거니까.
이런거 잘못먹으면 호르몬 교란와

진짜 나도 난 원래 생리가 불규칙한 사람이라고만
체념하고 살았는데, 그게 진짜 멍청한 짓이더라
이유없이 그런 사람보다 이유있는 사람이 많데.


진짜 결론은 산부인과 좀 자주가라 부끄러운거 아니야
내가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단걸 알고 난 후에는 오히려 속이 시원하더라.
이유라도 알아서
그리고 사는데 크게 문제없다고 하니까 안심도 되고
나처럼 답답한 인생 살지 말라고 적어보는거야
다들 산부인과에서 건강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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