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올해 고2인 학생이야
어 쓰기에 앞서서 판에다 글은 처음 써봐서 조금 이상할 수 있어서 그거 감안해주고 으봐주면 좋겠고, 핸드폰으로 쓰는거라 맞춤법도 틀릴 수도 있으니까 감안하고 봐줘.
일단 내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엄마랑 아빠 때문이야.
우리 엄마랑 아빠는 40대 중후반이야.
그리고 우리 엄마는 나랑 내 동생들 키우느라 한국에 있고 아빠는 건설회사 다니는데 해외 회사라 아빠는 출장 많이 오래 가.
아빠가 출장을 베트남이랑 중국 쪽에 가는데 솔직히 나는 아빠랑 좀 어색해서 아빠가 출장가는 거 되게 좋았어. 아빠가 조금 엄하기도 하고 가부장? 적이어서 엄마랑 싸울 때 항상 엄마가 울면서 빌어야 끝났어.
아빠가 나 6학년 때부터 출장을 갔는데 휴가는 항상 추석이나 명절에 왔어. 내 막내 동생이 지금 초등학교 6학년인데 엄마 말로는 아빠가 내 막냇동생 1학년 때부터 아예 생활비를 안 줬대. 엄마가 혼자서 나랑 내 동생 둘을 케어했더라고.
난 솔직히 깜짝 놀랐어.
근데 우리 부족함 없이 키워준 엄마한텐 많이 고맙지.
계속 같이 살아있던 적이 아빠보다 엄마가 더 오래니까 엄마랑 더 친근한 것도 맞아.
근데 엄마가 예전에 아빠랑 이혼을 했다 재결합했었어.
막내 동생 어렸을 때.
근데 요즘따라 트러블도 많이 생겨서 이혼할 거 같아.
일단 아빠가 한국에 온지 자가격리 2주 끝나고 2일 정도 됐어. 아빠가 원래 폰을 자주 깜빡하는데
오늘 술 마시러 아빠가 아빠 친구집에 가는데 또 폰을 잊어버렸더라고. 그래서 엄마가 아빠 폰을 몰래 봤어. 거실 소파에 기대서 본거라 소파 위에 앉아있넌 나는 핸드폰 화면을 볼 수 밖에 없었어. 아빠 갤러리에 가는데 갤러리엔 휴지통이 있잖아. 휴지통 혹시나 열어봤는데 아빠랑 젊은 여자가 둘이서 찍은 셀카가 되게 많더라고, 그것만 있으면 솔직히 잘 모르겠지? 엄마가 말은 안했지만 아까 말했듯이 나는 핸드폰 화면을 볼 수 있을
자리라서 핸드폰을 보는 척 몰래 봤어. 여성의 성기는 물론, 남성 성기도 있더라고. 근데 아빠한테 있던 정은 미운정 조금 있어서
그냥 그렇구나 했어. 진짜 내 예상보다 별로 놀라거나 불안하진 않더라고. 그냥 사람이 똥쌌다는 얘기 들은 것처럼 그냥 그렇구나 이랬지.
너무 뻔했거든. sns에 중국 쪽에 출장갔다가 바람나서 이혼했다던 이야긴 너무 많이 들었으니까. 난 엄마랑 아빠가 이혼하면 무조건 엄마 쪽으로 갈거야. 엄마가 힘들겠지만 더러운 사람한테 키워지곤 싶지 않아서.
혹시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게 예의없고 이상한 거야?
댓글 부탁해. 다른 사람에 생각을 듣고 싶은데 이렇게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