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조언부탁드립니다
40대 중반 여자에요
인연이 닿지 않고 나이는 먹어가 어느순간 결혼을 포기하고 혼자살아가던 중
작년에 직장문제로 타지역에 내려와 이지역 사람인 아는 남자를 만나게 되었어요
이 남자와는 1년 전에 서울에서 우연히 한번 스쳐 지나간 일이 있었고요 (당시 이 남자분이 제 도움을 구하려고 연락해서 한번 만났음)
이번에는 제가 낯선 지역에 내려오게되면서 이 지역 사람인 이 남자분을 두번째 만나게 되었지요
이 분도 싱글이고 혼자 살고 있었고요
처음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으나 이 남자분의 적극적인 구애로 데이트를 하게되고 현재 청혼까지 받은 상황입니다 저도 남자분을 좋아하게 되었고 이 남자분과 남은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제가 과거 병력이 있습니다
15년전에 유방암 수술로 한쪽 가슴을 일부분 도려낸 상태고 (현재는 완치 판정 받은 상태)
8년전에 초기 위암(1기)으로 위의 1/3을 잘라낸 상태여요 초기라서 수술만하고 항암치료는 안했고요 위에 대해서는 아직 추적관찰 중이고요
육제적인 성관계는 아직 안했지만 데이트를 많이해서 서로 교감이 많이 이루어진 상태이고요
최근에 남자분이 청혼을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해서 제 과거 병력을 말하고 다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할 것같은데 너무 시기가 늦은것 같기도하고 저에게도 제 건강에대한 수치스러운 일이라는 생각에 어떻게 어떤방식으로 말을 해야할지 입이 안떨어집니다
이미 정서적 교감이 많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이런 고백을 하는게 너무 늦은거 아닌가 싶어서 미안한 맘도 많습니다
처음 청혼 받았을 당시에 바로 얘기했으면 좋았을텐데
저도 저의 약한 부분이고 자존심도 상하는 부분이라 얘기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좀 늦었지만 내일 우선 카톡으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어떻게 이야기 하는게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