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3

나의 일상

조회수 259 추천수 1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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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마쳤어요. 아파트가 산 밑에 있어서 공기도 좋고 저녁엔 춥기까지 하답니다.

베란다 앞이 바로 산이에요. 산책로 입구가 있구요-

커튼을 걷으면, 푸른 나뭇잎이 보이구 너무 좋네요.


전에 살던 동네에서 한 정거장 왔는데..  정말 지금 시세보다 훨씬 싼 쿨매물이 나와서 얘기 듣자마자 바로 계약했지요

교통도 편리하고 공기 좋고, 집값도 싸고.. 저희야 너무 신났죠.. ㅎㅎ


단지가 꽤 큰데, 저희 집이 싼 만큼.. 단지 젤 꼭대기에 있어요.

(그러니 산이 바로 뒤에 있지..ㅎㅎ)


지하철까지 7분 정도 걷는데.. 적당히 운동되고 좋네요.

근데 뭐 놓고 나왔을 땐.. 걍 포기하고 가게 되더라구요. ㅋㅋㅋ
회사 사람들 불러서 집들이 한다는 남편..

생전 첨 해보는데...

그거 준비하느라 투표도 못하고.. 투표하려면 한 정거장 더 가야 되거든요.(예전 주소지)

젊은 사람들은 이래저래 투표 못할 일이 많은 데 비해,(안하는 경우도 있고)

어르신들은 대부분 투표를 하셨더라구요. 그래서 국힘당이 압승한 거에 영향을 미친 거 같기도...?
암튼, 대애~~충 준비해서 했는데..

직원들이 다 남자라서 걍 맛있게 먹어주대요. ㅎㅎ

제가 집들이 갔을 땐 반찬이 정말 메인만 몇 개에다 상다리 휘어지게 받아봐서 그런지..

제가 차린 상은 그냥 보통 밥상에 불과해서 걱정 많이 했는데...

괜히 많이 해서 남기는 것보다 나은 거 같아요.

정말, 한 번에 여러 음식은 잘 못하겠어요.
아, 그런데.. 이 분들이 3시 반쯤 오신 거에요.

간식으로.. 맛탕이랑 만두피 피자 만들어서 드렸는데.. 좋아들 하시더라구요.

맛탕은 대충 만들어도 사먹는 맛이랑 똑같은 걸 보니..

만들기 참 쉬운 거 같아요. 맛도 있으면서-

글구 만두피 피자도, 작으니까 부담없이 한입에 쏙쏙-

요즘 그게 유행인 듯 하네요. 인터넷에 많이 돌아댕기대요.. ㅎㅎ

남자들이라 그런지, 신기해하면서 잘 드시더라구요. 다행

그거 간단하면서도 맛있어서 간식으로 좋을 듯 해요. 기름도 거의 안 들고..

영양 만점!!

아, 여기서 궁금한 거 하나!!!

"미역오이냉국" 만들었는데... 도대체!! 맛이 안 나요.

레서피에 보면, 화학조미료'도 있던데, 이게 미원인가요?

그건 집에 없어서 안 넣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나 맛이 안 날 수가 있나요?

결국 상에 안 냈어요. 오빤 괜찮다고 하는데...

하나라도 맛이 없는 건 내기 싫더라구요. ㅎㅎ 여자의 자존심;;

(국민의 자존심은 내팽개쳤으면서 ㅎㅎㅎ)

암튼, 잘 만드는 비법 공개해 주세요

내일은 제 친구들이 온다는데요...

닭도리탕이 먹고 싶다고 하네요.

제가 닭을 좋아해서 닭으로 하는 요리는 자주 해먹거든요.

제일 자신있는 게 닭도리탕이어서,

이사하고 어머님이랑 할머니께 해드린 음식이 닭도리탕이었고,

어제 오전에 친구와서 점심 때 닭도리탕 해줬고(이건 얘가 원했음..),

집들이 메인요리가 닭도리탕이었는데...

내일까지 닭도리탕이면.....

저 내일 닭대가리 될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어제 조금 남은 닭도리탕을 보니.. 또 먹고 싶어지는 건 뭔지?

닭이 열이 많은 식품이어서 저같은 소양인에게는 안 맞다던데...

그래서 그런지 하루종일 열나네요.

친구들 닭 먹을 때 전 돼지를 잡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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