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이 쉬는 날이었는데..
하루종일 자고 일어나서 소파에 나란히 앉아서 TV보면서 밥먹고 나니까..
벌써 자야 할 시간이 되었더라구요..
남편한테 하루종일 뭐 했냐고 물어보니까..
씻으면서 변기 닦았다고 하긴 하는데 검은색의 이물질들이 제대로 닦아져있지도 않고..
저는 거실 쓸고 댕댕이 목욕시키고..
잠들기전에 남편한테 나한테 할 말 없어? 라고 물어봤더니..
나 머리 깨질 것 같아.. 하고 잠들어버렸네요..
나름 예쁜 속옷도 입었는데..
새벽에 하긴 했는데.. 남편이 잠결에 한거라서 자기만 만족하고 저는 만족하지도 못 하고..
내일 출근이라서 깨우지도 못 하겠고..
어디다 말 하기도 뭐해서.. 여기다가 끄적여보네요..
오늘따라 외롭고.. 뭔가 좀 우울하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