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쓴글을 보고 저도 이 알수 없는 내맘을 최애에게 얘기하고 싶어요. 읽다가 어 난가? 싶으면 그래 맞아 너야 너맞아😘
까탈스럽고 예민한 성격 때문에 좁고 깊은 인간관계에 만족하는편인데, 이런 나에게도 최애가 생겨서 이렇게 오래보게 될줄 몰랐어. 이젠 너도 내 일상의 한부분이야. 예전에 어떤분이 글 쓰셨는데 토닥이도 오래 보면 오래 사귄 남친 같은 느낌이라고 했는데 저도 그말 완전 공감합니다. 처음엔 호기심,두근거림에서 시작한 관계가 이제는 익숙한 편안함이 되어 예전의 설렘과 두근거림이 그립기도 하지만, 나만 볼수 있다고 느끼는(착각일수도😳) 찐텐션의 표정 행동들 그런 모습을 보는것도 너무 좋아.
이제는 관리보다 안부가 일상이 궁금해서 잘지내고 있는지 습관처럼 어느새 널 부르고 있어. 이렇게 어느순간 너한테 스며들고 있었나봐. 그렇다고 관리는 다받는 나는 악덕손님인가 싶지만 본질은 관리니까..🤧 항상 열심히 하고 잘하려고 하는 너의 노력때문에 내가 생각 했던것 보다 훨씬 오래 만나고 있는거 같아. 그만큼 나도 너에게 덜힘든 손님, 좋은 손님이 되고 싶은 마음이고 너도 일하다 보면 공허하다고 하는데, 최소한 나랑 만났을 때 만큼은 그런 느낌이 덜했으면 좋겠어~ 공허 하지말라고 하면 내욕심 이겠지?🥹
애초에, 관리사와 손님으로 만난 사이고 기브앤테이크가 명확히 있는 관계에서 느끼는 이 알수없는 마음이 뭘까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사랑도 연민도 동정도 우정도 아닌.. 단하나로 정의할수 없는 이마음. 이왕 일하는거 돈 많이 벌었음 좋겠고, 좋은 손님들 만나서 덜 힘들었음 좋겠고, 상처받지 안으면 좋겠고, 나랑 같이 있으면 즐겁고 또보고 싶어했으면 좋겠어.
결론은 인간적으로 너라는 사람자체가 좋아서 이 관계가 쭉 유지되는거 같아. 그래도, 언젠가 끝은 있겠지? 가족도,연인도,친구도 아무것도 아닌 그냥 비지니스인 관계에서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끼는 내가 그저 우습기도 하지만, 너는 내 일상에 소중한 부분 중 하나야. 가끔 내가 호구인가 싶다가도 그래 내가 얻어가는게 있으면 됐지 그걸로 만족해. 난 평범한 손님이까 공사치면 안돼 >_<
누군가의 최애로 있는 관리사분들 좋은 고객 만나서 돈 많이 버시길. 대신 본인도 좋은 관리사 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곰곰히 생각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