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중반인 여자입니다.
이런 글을 쓰는것 조차 처음인데 딱히 고민거리르 말할곳이 없어서 끄적여 봅니다.
30대 중반에 여러 고민들이 있지만 오늘 여기에 적는 고민은 친구인데요
핸드폰에 등록된 친구들 지인들 연락처는 많고 그 친구들과 딱히 사이가 안좋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 중에 그래도 친한 친구들도 있고 (대학친구들이나 고등학교 친구들) 나쁘지는 않지만 외로울때가 많습니다. 연락이 먼저 오는경우가 많지않고 만나자고 먼저 연락 오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사실 만나면 할말이 없는것도 아니고 잘 놀지만 제가 먼저 연락을 하지 않으면 먼저 오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참 이상하죠? 사이가 안좋거나 상대방이 저를 별로 안좋아해서 친구관계를 끊으려고 하거나 그런것도 아닌데.. 왜 정말 친한 친구들끼리 서로 연락도 하고 만나자고 해서 만나기도 하잖아요. 근데 저같은 경우는 제가 먼저 연락을 하면 하지 먼저 오는 경우가 정말 적어요... 이게 특정 친구가 아닌 제가 아는 모든 친구들에게서요.. 막상 연락하면 대화도 재밌게 하고, 친구 뿐 아니라 동생들 언니들 모두 잘 지내는데, 저에게 먼저 연락하는 사람은 없어요.. 30대인데 친구고민 한다는게 한심하다고 생각하실수 있지만 평소에 아무렇지 않다고 여겨지다 가끔 정말 외롭고 나 혼자뿐이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서 우울증이 오기도합니다.
생일때가 되면 축하연락도 많이 받고 선물도 받지만 생일인데 만나자고 하는 친구도 거의 없고, 다른 친구 생일때 만나서 축하를 해주고 싶어도 제가 먼저 만나자고 얘기를 하면 보게되는 그런 사이입니다.. 모든 친구들이.. 심지어 한 무리의 친구들이 있으면 저만 빼고 만나는 경우도 허다하구요.
그렇다고 그 친구들과 절교를 한것도 아니고 만나면 잘 놀아요 ...
저 나름대로 이겨내보고자 부정적인 생각도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심리나 인간관계에 관련된 유튜브 영상 보면서 우울감을 떨쳐내기도 하는데, 그래도 정말 힘드네요 ... 차라리 내가 아예 연락을 전부 하지 말아볼까 하고 안하면 그만큼 연락이 오지 않으니 제 스스로 친구들과 점점 멀어질것 같아 제가 먼저 연락하고 그래요... 인생에 친구는 전부가 아닌것도 알고 연애를 하라는 얘기도 알겠고 나 자신부터 생각하고 스스로 사랑하라는 말도 알겠지만, 사람 마음이 쉽게 정리되는것 같지는 않아요 ㅠㅠ
그래도 남들은 친구 별로 없어도 정말 친한 친구 한명 있으면 된다고 하지만 저는 그 정말 친한 친구가 없는 느낌이에요. 제 스스로 친하다는 친구들은 있지만 그 친구들에게 저는 정말 친한 친구 중 한명이 맞나? 싶기도 하구요...
사실 어릴때 왕따를 당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남들보다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것도 없지 않아 있기도 해서 제 스스로 인간과계에 있어서 노력을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도 제 고민들은 최근이 아닌 몇년전부터 쭉 오던 고민이라... 후.. 지금이라도 이런 생각 떨치고 제가 먼저 연락을 하면서 잘 지내보는게 나을까요 ? ㅠㅜㅠㅜ
*글을 쓰다보니 두서 없이 너무 막 쓰게 되었어요 ㅜㅠ 누구에게 말 할 수 없는 고민이라 용기내어판에다가 올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