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있을땐 그사람의 단점만 보였어요 그래서 매일 불평만 했죠
왜 너는 이것밖에 안되냐 왜너는 이러냐 왜왜왜
그렇게 19년을 살다가 결국 남편이가 너한테 질렸다며 떠나버렸어요
이젠 1의 정도 남아있지 않다며 돌아설땐 정말 냉정하게 돌아서더라구요
평상시 같으면 다시 그냥 없던일처럼 그럴거 같아서 붙잡았어요
잘해보겠다고 그랬더니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며 그래도 변하겠지 변하겠지 하면서
자기도 참고 여기까지 온거라고
그사람과 참 많이 투닥거리고 맞는게 하나도 없었지만 지나고 보니 마음만은
정말 따뜻한 사람이었는데 이세상에 나한테 이렇게 해준사람 해줄사람 이사람뿐인데 싶더라구요
아낌없이 주던사람인데 떠나고 나니 매일이 너무 힘드네요
그사람은 오히려 잘살고 있겠죠
지나고 나서 아무리 후회해봐야 소용없겠지만 정말 다시 돌아가고 싶네요
못해준것만 생각나서 어찌 살아가야하나 싶네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