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음악을 사랑하고 즐길 줄 아는 사람입니다.
가끔 친구들과 만나서 나이트에 가서 즐겁게 놀기도 하구요.
그러던 중... 며칠 전에 '클럽'이란 곳을 처음 가 보았습니다.
TV에서 보던 '부비부비'라는 게 어떤건가.. 궁금하기도 하고
'클럽'에는 정말 춤을 즐기는 사람들이 찾는 곳이란 말에..
어떤 춤추는 사람들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지요.
처음엔 비교적 한산하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시간이 흐르니까 발 디딜 틈 없이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하더군요.
이전 시간까지는 얌전하던 분위기도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저도 술을 많이 마신 게 아닌데도 분위기 탓인지 취하더군요~
클럽에 가기 전에 맥주 한잔 마신 것 밖에 없었지요.
암튼... 그렇게 한참을 음악에 취해 춤을 추었습니다.
눈을 감고 한참을 음악에 취해 춤을 추고 있었는데 눈을 떴을 때
정말 사람들로 빽빽하더군요~
게다가 제 바로 코 앞엔 웬 낯선 남자가 제 동작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거의 하나가 되었다고나 할까?
그 남자 자연스럽게 제 허리에 손을 얹더군요.
저도 자연스럽게 그 남자의 허벅지에.. 어깨에.. 팔뚝에.. 손을 얹었습니다.
그렇게 얼마 동안 같은 리듬을 타며 춤을 추었지요.
솔직히.. 재밌더라구요~
'부비부비' 비슷한 것도 추었습니다~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어색함없이 춤을 추며 즐겼습니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며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의견이 갈리더군요~
몇 친구들은 어떻게 처음 보는 사람과 그런 춤을 출 수 있느냐..
또 몇 친구들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음악을 매개로 즐기는 것이다!!
제 생각도 그러했구요~~
그런데 대부분의 남자들은 같이 한껏 즐겼으면서도 나중엔...
이런 여자들을 클럽에서 '한건'하려는 가벼운 여자로 생각하더라구요.. --;;
클럽에서.. 여자들은 즐기면 안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