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취업공부 하는 새댁인데요
저희 시어머니가 엄청 잔소리+간섭+억압+불도저시거든요
그래서 간호사인 형님은 매번 핑계대고 제사, 시제, 명절, 벌초,김장 때 아예 안오는데요..
저만 매번가서 일하는것도 억울하고 시어머니의 고집이 안 꺾여서 얼마전 싸웟거든요..
건강집착증이 있어서 msg 아예 안먹구요.. 좀 가지가지입니다 근데 중요한건
참 엽기적으로 음식을 해먹는데
부추+요구르트 갈아먹고 토마토삶은거랑 케일이랑 비트랑 뭐 이상한거 넣고 갈아먹는데 누가 먹고싶겟어요...
일부러 식사시간에 화장실로 도망갓다 나오면
쥬스들고 서있어요...
그래서 이번엔 안먹는다고 계속 거절하니까 한시간동안 지랄지랄
또 한 번은
저희집와서 냉장고 뒤져보더니 그 자리에서 멸치 똥제거 안한거 다 제거하고가야겟다고 하질않나
파잇는거 보고 그것도 다듬고 가야겟다하질않나
꿀 가져오더니 제가 꾸며논 장식장에 놓겟다해서 안된다니까 거기가 이쁘다며 기어코 거기다 놓질않나
사댁에서 하룻밤 자고 집에 가겠다는데 눈 내린다고
정 거고싶으먄 대중교통 타고 가라하질않나
자꾸 그러면 여기 안올수도 잇다그러니까 남편만 명절에 대중교통 타고오라질않나
그러다가 형님마냥 매번 안오는 꼴 날 수도 있다니까 형님은 일하니까 그런거아니냐고 감싸주질않나
그러다가 이혼얘기나오겟다고 하니까 이혼하라질않나
한참있다가 저는 먹으라해도 안먹는다며 아들만 줘야겟다 라고 하며 남편 입에 과일을 쏙 넣어주는데
순간 유치하고 진짜 너무 실망스럽고 이건 그냥 괴롭힘이자 말도 안통하니 미래가 캄캄하다는 생각에
결국 울어버렸는데 시어머니가 보고 놀라더니 뭐 마음속에 감아둔거 풀고가라하길래 알겟다하고 집에 왔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저희 남편 찬밥먹인다고 그 밥 제가 안먹고 다 남편먹이는거 아니냐고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하질않나
매번 피임하냐면서 임신안되면 인공수정하라고 강요하질않나
남편이 옆에서 만류를하던 성질을내던 그러던말던 무시하고 자기 생각대로 밀고나가는 성격 못 꺾겠습니다..
저 정말 시댁 너무 가기 싫어서 환장할거같은데 ㅠㅠ
저희 시아버지가 일요일마다 쉬어서 평일 제사랑 명절빼고 왠만한건 다 일요일에 합니다
어떻게 핑계거리 뭐 없을까요...?
진짜 알바나 취업을 해야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남편한테 솔직하게 얘기하고 남편하고 입맞춰서 시댁에 못 간다고 거짓말해야하는지 고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