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일단 절 속인 그 남자를 A라고 칭하겠습니다.
A는 10년전 자신이 미혼이라고 속이며 저에게 접근했고
그가 처음 만날때부터 결혼을 목적으로 만나자고 했으며 최근까지 저와 만남을 가지는 동안 여러 일이 있었지만 자기가 변변한 직장도 없어 이 방송국 저 방송국 떠도는 계약직이라 돈도 못 벌고 힘든사람이라며 데이트비용도 전부 제가 다 냈던건 물론이거니와 만날때마다 관계를 가지다가 임신도 했었는데 자신의 아이를 지우라고 강요하는 바람에 그 스트레스에 못이겨 유산까지 했었습니다. 유산 후 너무 힘들어 헤어지자고도 해봤지만 그 사람이 절 붙잡았고 그 뒤로 차마 글로 쓰기도 힘들만큼 그 사람 때문에 고통받던 일이 너무 많아서 몇번을 더 헤어지자 해봤지만 그때마다 A는 저한테 잘못했다며 지가 잘하겠다며 저를 애처롭게 붙잡았고전 정에 못이겨 상처를 안고도 그 사람과의 만남을 지속해왔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이 항상 정체가 불투명한 사람이라 처음 만나고 나서 5~6년 동안은 굉장히 의심이 가는 부분이 많아서 그것에 관해 수없이 많은 말다툼이 있었지만 그 사람이 그럴때마다 아주 완강히 부인하길래 제가 홧병이 나 쓰러질 지경이었지만 아무리 상처를 받았다 한들 전 결국 A를 믿었는데 올해 초 그 사람의 지갑에서 ' a방송국 차장A' 라고 적힌 명함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여기서부터 내가 속았구나 라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가지 않아 A를 만나 직접 물어보려했지만 그때마다 이리저리 둘러대며 잠수를 타고 연락도 점점 안되기 시작했습니다.전 이 사람에 대한 의심이 점점 커져서 이것저것 조사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애 셋 딸린 유부남 이더라구요.증거를 들이대며 왜 나를 속였냐고 물어보니까 또 한다는 말이'지금 집사람과 어차피 사이가 안 좋으니까 곧 이혼하고 당신이랑 살겠으니 한달만 기다려 달라'였는데 전 멍청하게 정에 이끌려 그 말을 믿고 또 기다렸는데 한달 뒤엔 연락이 완전히두절 되더라구요.그래서 제가 답답함에 못이겨 그 사람 직장에 직접 찾아가니까 그제서야 어거지로 만나게 되어이야기를 나눳더니 그때도 저번과 같은 소리로 절 안심시키고 또 한달이 지나갔습니다.하지만 또 연락이 두절되어 결국 직장에 또 찾아갔는데 이번엔 있지도 않길래 제가 화를 못이겨서 몇마디 폭언과 함께 집앞에서 기다릴테니까 나오라는 식의 문자를 남겨놨는데
어제 그 사람이 저를 스토킹으로 경찰에 신고한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더 이상 이 사람한테 그만 속고 법적으로 소송을 걸까 하는데 어떤식으로 무슨죄로 해야하는지 너무 앞길이 막막하고 이런 놈이 공정한 보도를 요하는 뉴스 전문채널 방송국의 요직에 떳떳히 있다는게 그저 개탄스럽기만 합니다. 그리고 이 사람이 저에게 했던 행실을 보면 저와 같은 피해자가 또 생기거나 이미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제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을지 네이트 판 여러분들의 좋은 답변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