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0대초반 남성입니다.
이 글은 여자친구의 계정으로 쓰는 글 입니다.
남자분들의 반은만 보는것 보단 여자분들의 반응도 봐야할듯 해서 이곳에도 적습니다.
약간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 해 헬스장에서 운동을 아침마다 하고 있습니다.
전혀 하드코어한 운동은 아니구요.
자기관리를위해 근력 20분에 유산소 40분 정도의 비율로 진행중이구요.
유산소는 트레드밀로 합니다.
사건의 발단은 1달여전으로 흘러갑니다.
헬스장 트레드밀에는 모니터가 있고 그걸로 tv를 볼 수 있습니다.
전 주로 운동을 할 때 NGC채널을 주로 봅니다.
그래서 채널을 맞춰야하는데 문제는 이게 채널을 돌릴때마다 소리가 삑삑삑 납니다.
채널소리뿐 아니라 속도조절 등판각도조절 등 모든 기능을 조작할때마다 삑삑소리가 납니다.
소리 못 끄냐고 물었으나 소리를 끄는 기능이 없다고 합니다.
참 웃긴게 정작 tv소리는 안납니다.
평소처럼 트레드밀에 올라 속도를 맞추고 채널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당시 tv를 켰을때의 채널번호는 한자리수대였고 NGC채널번호는 57즈음에 있습니다.
한자리수대에서 57번채널까지 가려면 시간이 약 1분가량 걸리고 그동안은 삑삑삑삑삑삑삑삑 소리가 납니다.
저도 거슬리지만 어쩔수없죠. 남이 그래도 참는편이구요.
제 옆에 여성분은 그런 생각이 없으신듯 하다는게 문제였지만요.
채널을 맞추고있을때 그 여성분이 삑삑 소리가 거슬리니 tv를 끄라는 말을 했습니다.
저는 그에대한 대답으로, 제가 보고싶은 채널이 있으니 그동안만 좀 참아달라고 요청하려했으나
그 여성분은 제 말을 끊으며 그냥 tv 끄라는 말을 했습니다.
저는 그 여성분의 말을 무시하고 채널을 올렸고 그렇게 40분정도의 시간을 트레드밀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2주정도 흐른 뒤 그날도 어김없이 운동을 평소 패턴대로 했고 트레드밀을 하려 했으나 문제가 헬스장에 다른 자리는 사람들이 차지하고 고장난 기구도 몇 개 있고 땀으로 범벅이 된 기구도 있어서 불편한 관계인 그 여성분 옆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 직후 여성분이 불쾌하니 당장 다른자리로 가라는 말을 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하고싶다고 말 했고 트레드밀을 조작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여성분이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저기 가라구요!!!!!!!!"라고 소리쳤고
큰 싸움을 만들기 싫어 땀으로 흥건한 그 기구로 자리를 떴습니다.
그 이후로 그 여성분은 제가 지나갈때마다 신경질적으로 "비키세요!"라고 짜증을 냈고
저는 엮여봤자 좋을게 없다고 생각 해 아무말없이 무시했습니다.
무시를 해도 매일같이 짜증을 냈고 저도 사람인데 참을수는 없지 않습니까.
정중하게 얘기하라고 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제 근처에만 오면 짜증섞인 목소리로 비키라는 말만 했고
결국 저는 폭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리적으로 사람을 때리지는 않았구요.
싸가지 있게 행동하고 다니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 이후 그 여자분이 속사포로 따지기 시작했고 전 대응이 불가능했습니다.
제가 잘못해서 부끄러워서가 아니라 여자분이 워낙 속사포랩을 하듯이 따져서요.
나중에는 저보고 무릎을 꿇으라고 요구했고 다시는 이 헬스장에 오지마라는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싫다고 깔끔히 무시했고 그 이후 지금까지도 그 여성분은 절 보기만 하면 눈을 째려보곤 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그 여성분과 마주쳤고 그 여성분은 헬스장 직원에게 "저 사람과 불쾌해서 같이 운동 못하겠으니 저사람 좀 쫒아내달라"는 식의 말을 했습니다.
그냥 무시하고 제 운동만 했고 그 직원에게 위에나온 대로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직원은 앞으로 주의해달라는 말만 하는데
제가 대체 뭘 잘못했길래 그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요?
제가 진짜 큰 잘못을 저지른건가요?
헬스장에서 제공하는 기구의 기능을 이용한것이고 심지어 이용료가 싸지도 않습니다.
저보다 더 심하게 소리를 내는분들도 많이 봤습니다만 전 그런사람들에게 전혀 문제제기를 하지도 않았는데
왜 저만 이런 대우를 받아야하는지요??
이게 진짜 큰 잘못인가요?
아니면 제가 만만하게 보여서 그런걸까요??? 다른회원한테는 아무리 삑삑삑삑삑 소리를 내도 전혀 안그러는것 같습니다만.....
왜 제가 이런 일을 당해야하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헬스장에서 근무하던 제 여자친구조차 헬스장에 이상한 사람들은 남자여자 가리지않고 많이봤는데 저런 예민한사람은 처음이라는데
제가 언제까지 이렇게 마음고생을 해야하는지 이걸 어떻게 해야 벗어날 수 있는지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