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예전에 알바했던 곳에서 셔틀버스 매일 태워주는 아재 있는데
그 알바 그만두고서도 계속 내게 문자,카톡 보냄...물론 내가 답장 안하면 문자,카톡을 거의 안 보냄...보내도 뜸함
누가 봐도 40-50대로 보이는 아재였음
처음부터 간식도 주고 계속 친절하게 대하길래 그냥 좋은 사람 인줄 알았어
근데 언젠가부터 내게 사심이 있는 것처럼 보였거든? 기분탓인가 하고 의심할려고 했는데
셔틀버스 태워주는 기사라 혹시나 있을 변동사항 때문에 연락처를 주고받았는데
별 필요도 없는 인삿말 잡담을 자꾸 건네는거야...그리고 다른 알바생들에게 안 베푸는 친절도 유독 나한테 베풀고....
내가 만일 남자였다면 저렇게 대했을까? 하고 조금씩 의심이 가는거야
그래서 한번 떠봤다....혹시 저를 이성으로 보고 관심 갖는거냐고 문자보내봤다
(이 시점에서 나는 이 알바 그만두고 다른 알바를 하고 있었음)
그러더니 칼답 잘 하는편인 이 아재가 잠깐 아무 반응이 없다가 문자가 왔음
내 문자보고 당황스러웠다 사실 이성으로써 보는거 맞다...이러더라고?
그래서 나는 절대 안된다고 사실 남친없는데 있는척 하면서 선 넘지 말라고 문자보내니까
그럴줄 알았다(=남친있는 줄 알았다 이말임)알았대..나는 원래 쿨하니까 더이상 선 안넘겠대ㅡㅡ;;
(이 아재 이미 자식도 있고 부인은 이미 이혼해서 없는 상태....그래서 접근했구나)
당황스러운 건 오히려 나였다...아재요....아줌마를 만나야지 왜 젊은 여자 노려...?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지........내가 너무 만만하게 보여서 자길 받아줄줄 알았나보다
며칠 지나서 또 이 아재에게 문자가 왔다
쓰니씨, 쓰니씨랑 교제하고 싶었는데 남친 있다고 해서 섭섭했어
쓰니씨는 내가 보호해주고 싶은 이성이다
이런식의 내용으로 문자가 오더라......?
2차로 당혹스러웠음.....
그냥 씹어버리고 또 다음날 아침에 인삿말 건네도 그냥 또 씹으니까
더이상 문자 안보내더라....더 안들이대서 참 다행이다
원래 이렇게 주제파악 못하는 나이많은 아재들이 많음?
혹시 여기 있는 언니들중에 나랑 비슷한 경험한 언니들 있으면
댓글로 썰풀어줬음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