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사는 그냥 평범한 고1 학생입니다
아파트도 여러채 있고 월세받는 상가도 몇개 있고 지방에 땅도 많고 산도 있어요. 제가 아는것만요.
아빠는 식당을 운영하는데 아빠가 요리하거나 일하고 그런건 아니고 아빠가 믿는 삼촌들이 몇명 있는데(진짜 친척말고요) 그 삼촌들이 일은 다 맡아서 관리하는걸로 알고있어요
식당하면 새벽부터 밤까지 힘들다는 얘기는 많이들었는데 아빠는 2일이나 3일에 한번씩 나가서 잠깐 있다 들어오는게 다에요 제가 알기로는요
그러다보니 아빠 엄마 둘다 두분이 하고싶은거 하시고 만나고싶은 사람들 만나고 골프도 자주 치세요
예전엔 몰랐는데 저도 조금씩 크면서 우리집이 잘사는거구나,아빠엄마가 별로 고생 안하고 돈벌면서 사는거구나 이런걸 알게됐고
저도 덩달에서 게을러지는것같아요 어차피 큰일이 있지않은이상 지금 엄마아빠 재산은 외동딸인 제가 받게될거고 저도 일안하고 가만히 있어도 다른집에서 열심히 버는것보다 훨씬 많은 수입이 생기는데 왜 맨날 공부해야돼 이런 생각이 진짜 맨날 들어요
사람들이 최저시급 어쩌고 월급이 어쩌고 취업이 어쩌고 이런얘기하는게 별로 와닿지도 않고 밤새면서 독하게 공부해야될 이유도 모르겠고 그래요
그래서 이번에 삼성 이재용 딸이 하버드 붙었다는거 보고 진짜 놀란게 이미 아무것도 안해도 상위 0.00001%을 누리면서 살수있는데 어떻게 피터지게 공부할수있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재용에 비하면 우리집 재산은 발톱때만큼도 안될텐데 저는 하기싫어 죽겠는데..
제가 이상한걸까요 욕먹을수 있는건 알지만 그래도 너무 고민이라 올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