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첫생리가 중3에 시작했는데 불균형하고 양이 많았고 늘 주기가 일정하지 못하게 살다가
20대 초반에 광역시 유명한 산부인과를 찾아가서 처음 내막증식증이라는 병명을 들었어.
내가 알기론 현대에 생긴 병이고 젊은 사람중에 나같은 사람이 정말 많대..!
쨋든 30대인 지금까지 생리 불순으로 산부인과 주기적으로 다니고 있는데
광역시에 있는 유명 산부인은 우리집에서 대중교통으로 편도 1시간반이 걸려서 결국 집 근처로 병원을 바꿨어.
광역시 병원에서 내막을 긁어내는 수술?을 2번 정도 받았고 약은 기간을 정해서 딱 1년 동안 피임약 복용하고 끊었는데
반년도 안지나서 3개월이상 생리가 안나왔고 병원에서 루프 시술을 권했어.
그 시술 받고 개인 사정으로 집 근처에 있는 병원으로 옮겼는데 시술 이후로
아랫배가 하루도 빠짐없이 얼얼?해서 결국 1년도 안지나서 옮긴 병원에서 루프를 뺐어.
그러고 집근처 병원에서 다시 약 복용해보자고 해서 복용중인데 1년 가량 약 복용중에
의사 3번 바꾸었어.. (한번은 너무 무성의해서 내가 바꿈)
오늘 진료가 내가 바꿔달라고 해서 바뀐 의사쌤이 었는데 내가 진료실에서 앉자마자
나한테 약 얼마냐 먹었냐고 물어보는거야... 진료차트에 나와있을텐데...
그리고 내가 약 얼마나 더 먹어야하냐고 물으니 미혼이신 것 같은데
어차피 피임해야하지 않냐고 그냥 피임도 되니 그냥 먹어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피임은 남자가 할수도 있는거고 약때문에 속이 좋지 않다고 하니
그럼 마지막으로 2달분 처방해줄테니 끊어보고 3달이상 생리가 안나오면 다시 오래..
약을 굳이 고집할 이유가 없다고...
내가 먹는 클래라는 하루도 빠짐없이 약을 먹어야 해. (야즈정? 등 다른 브랜드는 정말 토할것처럼 속이 안좋아서 클래라로 정착했어)
내 몸을 위한거니까 어쩔 수 없지만 나는 매일 잊지않고 먹어야하는게 스트레스로 오더라고..
하루라도 빠트리면 부정출혈이 나와ㅜ 그리고 약을 빠트리면 안먹은만 못하대..
한통에 딱 30일치로 구성되어 있고 이걸 1년 넘게 복용하고 있는데 굳이 약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고 말 들으니 뒷통수가 얼얼하고 화도 나는데..
내가 물어보고 싶은건 ..
병원을 바꿔야하는지 오늘 진료해주신 의사쌤 말대로 일단 약을 끊어도 되는건지 ㅜ
물어볼데도 없고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 처음 글써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