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 어때요?
진짜 그 신부였던 친구가 개념없었는지 봐주세요
음슴!체로 쓸게요ㅜㅜ
5년 전 친구의 결혼식 당시
1. 내가 해외에서 복귀 후 오랜만에 넷이서 학교 앞 저렴이 삼겹살집에서 소주 한 잔 하기로 모여놓고는 갑자기 결혼한다며 청첩장 꺼냄. 일동 당황
2. 주말알바 출근시간 미루고 겨우 참석한 결혼식에서 10만원 냈음, 너무 붐벼서 밥을 못 먹음, 친구에게 나중에 밥사라고 하고 식권 되돌려주고 나옴.
3. 그 친구와 같은 사무실에서 일했음.
신행 다녀오는 길, 두바이에서 사온 대추야자 초콜릿 한상자꺼내더니 사무실 사람들 나눠먹으라고 함 (나도 거기 포함된거였음, 사무실사람들 다 5만원 냈고 나는 친구인데도 1유로짜리 열쇠고리조차 못받음)
4. 같이 퇴근하면서 나에게 유럽에서 지갑잃어버렸다고 함. 그런데도 다른 친구는 축의금 50만원 해줘서 그 친구선물은 사왔다고하면서.. ‘많이 낸 친구니까 안 챙길수가 없더라!’ 라고 했음. 나 벙찜. 10만원이 적었다는거임? 우리 대학 취업스터디에서 만난 사이임. 그때 멤버들 다 5만원 낼 때 나만 10만원 낸거임. 2018년도 였음..
5. 결혼식 당일 날 고맙다는 카톡 하나 받아본적 없음. 당시 다른 나머지 친구들도 마찬가지. 그래놓고 다른 친구들은 그 이후 몇년간 연락조차 못 받아봤다고 어이없어했음. 그나마 나는 같이 일해서 근황이라도 알았던거임
6. 그 이후 2년 간 밥 한번 안사고 더치페이. 결국 참다참다 이번엔 니가 좀 사라고. 결혼식 때 밥도 못 먹은거 기억 안나냐고 했더니, ‘아, 그래? 몰랐네. 그럼 내가 낼게.’ 라고 함. ㅋㅋㅋㅋㅋ사과따윈 없었음
7. 내가 교사임용고시 재수하던 작년에 갑자기 자긴 9급 기술직 합격했다고 8월에 연락옴. 심심해서 놀사람찾고있다고. 새 아파트로 이사도 가고 혼수도 새로 보러가고 임신도 준비한다고 소식알림. 나는 11월이 시험이라 좀 힘든시기였는데 자기도 주변에 교사준비하는 사람들 있어서 잘 안다고 함. 잘안다면서, 근데 왜 2년만에 연락와서는 자기자랑만 늘어놓는지, 솔직히 속 긁히는 기분이 듬.
근데 그랬었는데
제가 교사합격도 했고 이번에 결혼하거든요?
ㅋㅋㅋㅋㅋ어떡하죠?
제 식장이 그때당시 걔네 예식장 밥값 2배에요.
2명 와서 10만원 내면 제가 몇만원 손해보는거에요. 후아 ㅋㅋㅋ
조만간 청첩 돌려야해서 조금이나마 조언 듣고싶어요ㅜㅜ